1. 추운 겨울 지나고, 다시 꽃피는 봄이다. 그 어떤 고통도 고난의 시간도 결국엔 지나가고 봄날이 온다. 매년 벚꽃이 피면, 2006년으로 돌아가 대학생이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당시 썸남(?)이 있었는데, 그를 만나러 기숙사에서 도서관까지의 벚꽃길을 뛰어갔다. 가 흘러나오는 캠퍼스에서, 벚꽃이 하염없이 흩날리는 길을 지나며 가슴이 얼마나 설레였는지 모른다. 그 날, 그 때의 그 설레는 마음을 잊을 수가 없다. 봄. 사랑. 벚꽃. 이 세 박자가 완벽했던 그 순간. 매년 기억되는 내 인생 하나의 좋은 추억이 되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는데, 좋은 기억들만이 이렇게나 오랫동안 마음 속에 남아있다. 참, 지금 남편은 그 썸남은 아니다.ㅋㅋㅋㅋㅋ 2.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국내도서 저자 : 허지원 출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