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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만하면 괜찮다. 3주차 과제 - ‘무엇’을 버리고 얻은 변화의 이야기 이만하면 괜찮다. 이 글은 나를 ‘남과 끊임없이 비교하며 완벽해지고 싶었던 나’와의 이별기이다. 난생처음 우울하다는 느낌과 알 수 없는 불안감으로 1년여를 보낼 땐 육아 휴직 기간이 지나고, ‘내’ 이름, ‘내’ 원래의 직업과 ‘내’가 소속되어 있던 곳으로 돌아가면 이 우울감을 사라지리라 믿었다. ‘회사 일은 정말 육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었어~ 혼자 화장실도 갈 수 있고, 커피도 마시고, 배고플 때 밥도 천천히 꼭꼭 씹어서 먹고, 말이 통하는 ‘어른’ 사람들과 대화 다운 대화도 나눌 수 있잖아? 나 정말 복직하면 누구보다 열심히 일할 거야!’ 야심 차게 다짐하며 24시간 육아에서 벗어날 날들만 손꼽아 기다렸다. 하지만 복직 후에도 나는 자주 먼 산.. 2020. 3. 30.
- 봄날의 단상 1. 추운 겨울 지나고, 다시 꽃피는 봄이다. 그 어떤 고통도 고난의 시간도 결국엔 지나가고 봄날이 온다. 매년 벚꽃이 피면, 2006년으로 돌아가 대학생이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당시 썸남(?)이 있었는데, 그를 만나러 기숙사에서 도서관까지의 벚꽃길을 뛰어갔다. 가 흘러나오는 캠퍼스에서, 벚꽃이 하염없이 흩날리는 길을 지나며 가슴이 얼마나 설레였는지 모른다. 그 날, 그 때의 그 설레는 마음을 잊을 수가 없다. 봄. 사랑. 벚꽃. 이 세 박자가 완벽했던 그 순간. 매년 기억되는 내 인생 하나의 좋은 추억이 되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는데, 좋은 기억들만이 이렇게나 오랫동안 마음 속에 남아있다. 참, 지금 남편은 그 썸남은 아니다.ㅋㅋㅋㅋㅋ 2.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국내도서 저자 : 허지원 출판 .. 2020. 3. 25.
- 코로나 일상 코로나 19가 이렇게 길어질 줄 몰랐다. 3월 23일이면 출근할 줄 알았는데, 어린이집 휴원도 4월 5일까지로 연장되었다. 나의 재택근무와 가정보육 기간도 늘어나 부렸다......ㅠㅠ 원래 내 계획은... 이렇게 야심차게 계획을 세웠으나.... 생각보다 너무너무 너무 피곤하다...ㅠ 내 계획의 문제점은, 욕심이 과했다. 밤에 11시 넘어서까지 버티기가 힘들고, 밤잠은 적어도 7시간 이상은 확보되어야 다음날 맑은 머리로 일도 육아도 계속할 수 있다. 결국 아침 저녁으로 1시간씩 더 취침시간으로 변경하였다. 그랬더니 글쓰기&독서 시간이 하루 1시간밖에 확보가 안된다. ㅠ 회사일이 갑자기 늘어나서 업무 시간에는 계속 앉아서 일해야 하니 허리가 끊어질 것 같고, 그 이후에 쉴틈없이 찾아오는 육아 타임엔 "안아줘.. 2020. 3. 21.
- 다시, 여행을 꿈꾸다. 다시, 여행을 꿈꾸다. 내가 간절히 하고 싶은 것 한 가지를 꼽으라면 그것은 바로 여행이다.​ 어릴 때 내가 살던 곳은 시내까지 나가려면 1시간 정도 버스를 타야 하는 외곽 동네였다. 논과 밭만 보이는 창가에 앉아 사춘기 소녀는 '외국' 은 어떤 모습일까?' 늘 궁금해했다. 그 시절에 여행은 일 년에 한 번 명절에 서울 외할머니 댁에 가거나, 경주로 수학여행을 다녀오는 것이었다. 한비야 님의을 읽고 '나도 저렇게 세계 곳곳을 돌아다녀야지',배낭 하나 메고 유럽 여행도 가볼 테야'다짐했다. 대학만 가면 나도 해외여행을 갈 수 있을 거라는 부푼 꿈을 꾸었고, 나의 꿈은 이루어졌다. 대학교 3학년 때 우연한 기회로 (물론 열심히 공부하기도 했지만) 전액 장학금을 받아서 등록금을 한 푼도 안내는 행운이 찾아왔고.. 2020. 3.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