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쩌다 육아일기 6

- 아침 등원전쟁.

https://audioclip.naver.com/channels/349 오은영 박사의 글로만 읽어서는 잘 안 되는 육아 듣기 (by 오은영 박사) 알고 있지만 실전에 적용하려면 잘 안되는 육아, 책에서 읽은 대로 했지만 책대로 반응하지 않는 아이, 왜 안 될까? 무엇이 문제일까? 육아현장에서 부모를 난감하게 하는 주제를 뽑아 2% 부족한 audioclip.naver.com 요즘은 아침마다 전쟁이다.ㅠㅠㅠㅠㅠ 8시에 일어나면 8시 30분엔 아빠 출근길에 같이 등원해야 하니 ㅠㅠ 옷을 입힐라치면, "이거~ 작아~" "작아 ~ 싫어~" 벌써 취향도 있고, 조금 꽉 끼는 옷(레깅스)은 절대 절대 안 입으려고 한다..ㅠㅠ 오늘 결국엔 한바탕 울고, 아빠가 억지로 옷을 입히고서야 "흑흑흑흑~" 흐느끼며 아빠가 번..

- 주말 나들이.

27개월 우리아기. 토요일엔 친정 식구들과. 일요일은 시가 식구들과 함께 ! 아직 외삼촌과 고모가 모두 미혼이라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혼자 독차지 하고 있는 우리 아기 ㅎㅎ 토요일에 방문한 곳은 용인에 새로 오픈한 리빙파워센터! 가구점과 가전 판매 뿐 아니라 아이들이 놀수 있는 야외 놀이시설과 실내 대형 키즈카페도 있었다. 테디베어 카페에서 이제 모델처럼 사진 찍는 3짤 언니~ 아쿠아리움처럼 된 카페가 있었는데, 커피가 정말....노맛.... 일요일은 잠원 한강 공원. 반포지구보단 훨씬 사람이 없었다. 그늘막 텐트가 가능한 곳은 한남대표 좌측부근이었는데, 편의점이 너무나 멀어서 돈을 아낄(?) 수 있었다. 한낮에는 그늘밖으로 나갈 수 없을만큼 땡볕이었는데, 그늘에 앉아 있으니 강바람이 불어 너무 시원..

- 27개월 아기의 말말말.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우쿨렐레로 연주하며 노래와 율동을 알려주셔서 장난감 기타 치는 걸 엄청 좋아한다. 지난 주말엔 쇼핑몰에 잠시 갔었는데, 피아노 매장에서 오랫동안 저러고 앉아있었다. 기질이 활동성도 높고 낯가림도 높아서인지 엄마, 아빠랑 놀이터 가면 엄청 신나게 노는데도, 동네 엄마들과 키카 대관해서 오랜만에 갔더니 한동안 엄마에게 안겨있다가 겨우 가서 주방놀이 살짝, 화장대 놀이 살짝 하고 또 엄마를 찾는다. 확실히 활발하지만 겁이 많아서 높은 미끄럼틀은 타고 싶은데 무서워서 못 타고 결국 몇 번이나 엄마를 부르다가 계단으로 내려왔다. 요즘 웃긴말을 많이 하는데, 욕조에서 목욕하다가 "어? 여기 고래도 있네, 상어도 있네~ 고래랑 상어는 바다에 살아요~ 바다에 가봤어?" "아니 ~ 못가봤어~ 수영장..

- CTI 아동기질검사

다인이 어린이집에서 한 아동 기질검사 결과지를 받았다. 예상대로 범상치 않은 27개월 여아 ㅋㅋㅋㅋㅋ 과 가 모두 극단적으로 점수가 높다. 과 도 모두 점수가 높았다. - 핵심기질 경향성이 다면성 유형 아이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혹은 자신감의 정도에 따라 적극성과 신중함 중 어느 한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음. 상황이나 영역에 따라 유연성 있는 양육방식과 지도방안이 요구됨. 칭찬받고 잘 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에 이를 자극시키면서 자신감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함. - 행동적응 특성은 조절 유형 행동조절의 필요성을 느끼고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이를 지키는 연습을 조심스럽게 시도해 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 어린이집 선생님도 말씀하셨는데, 어느 정도는 정말 맞게 나온 것 같다. 활동적이면서 적극..

워킹맘의 고군분투기.

나는 평험한 워킹맘이다. 아니 어쩌면 안 평범한 워킹맘이다. 육아가 싫고, 어렵다. ㅠㅠㅠㅠ 원래 동생도 안(?) 이뻐했고, 아가들도 별로 (?) 안 좋아했다. 이런 내가 엄마가 되었다. 평생을 나만 알고 나만 잘났다고, 내 자신만 잘나게 하자를 목표로 살아왔는데, 이제 내가 아닌 다른 누군가에게도 내 열과 성의를 다해야만 하는 것이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다르게 생겼고, 다른 취향을 가지고 있듯, 엄마 노릇도 모두 다 다른 거겠지. 세상에 정답은 없으니까. 엄마는 꼭 이래야해. 라는 법이 있을까. 그렇다면 세상의 모든 자식들도 부모에게 이렇게 이렇게 해야해. 라는 정답이 있어야 할테니까.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그냥 하루하루 자기 자신이 행복하게 살았으면 그만인 것이지. 그런 의미에서 나는 오늘도 행복..

좋은 엄마..

처음 아이를 낳고 산후 우울증에 시달리면서 부터 시작 되었던 고민..내가 과연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좋은 엄마란 무엇일까?어떻게 해야 좋은 엄마가 될 수 있을까?아기와 눈 맞추며 조근조근 말하기. 유기농 식단으로 이유식 만들어주기. 등 등..육아서적을 찾아 뒤적이며.. 좋은 엄마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렸다..나 때문에 다인이가 나쁘게(?) 자라면 안되니깐....ㅠㅠ 오늘 아기를 재우다 문득 드는 생각..좋은 사람은 어떤 사람이지??그냥.. 내가 좋아하는 사람.. 그 어떤 기준도 필요없다.그냥 내가 좋으면 그만이다.. 다른 사람들이 싫어하고 나쁜 사람이라고 말해도 그냥 내가 내 가치관과 기준으로 봤을때 내가 좋아하면 좋은 사람이다..마치 맛있는 음식은 내가 맛 봤을때 내 입맛에 맛있어야 나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