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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딸에게 들려주는 여자 이야기

딸에게 들려주는 여자 이야기 국내도서 저자 : 김슬기 출판 : 웨일북 2020.05.20 상세보기 육아 우울증에서 나를 구원해준 의 저자 김슬기 작가님의 신작이 드디어 출시되었다! 가 아이를 낳고서 '나'에 대한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초보맘들을 위한 책이라면, 는 "엄마~읽어 주세요~"라며 조잘조잘 떠드는 3세 이후의 아기 엄마들. 는 7살,8살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었거나 초등학교 저학년 엄마들을 위한 책 같다. 마치 나보다 몇년 앞서가는 선배의 조언 같다고나 할까. 그런데 그 조언이 "나는 이렇게 키웠어~" "라떼는 말이야~" 이런 게 아니고, 그 시기에 할 수 있는 엄마들의 생각과 고민들을 따뜻한 차 한잔 마시며, 차근차근 이야기를 듣는 기분이다. 아이를 나보다 먼저 키워본 엄마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 행복을 위해 내가 버려야 할 것들

행복한 삶을 위해 내가 버려야 할 것은 바로 다른 사람들에 대한 비판, 비난, 불평이다! 하버드 대학교 연구팀이 하버드 학생들의 삶을 추적하며 조사한 "행복의 조건"이라는 유튜브 영상을 본 적이있다. 그들이 얻어낸 결과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인간관계이며, 행복은 결국 '사랑'이라는 것이었다. 주변 사람들과 내가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가 결국 행복한 인생을 결정한다. 예전에 구입해 두고 읽지 않고 있던 '데일카네기 인간관계론'을 다시 펼쳤다. "비판은 쓸데없는 짓이다. 왜냐하면 비판은 다른 사람으로 하여금 스스로를 방어하도록 만들고, 일반적으로 자신을 정당화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게 만들기 때문이다. 또한 비판은 위험한 일이다. 왜냐하면 비판은 사람들의 소중한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고, 자신의 가치에 ..

- 스승의 날, 생각나는 선생님.

매년 스승의 날이면 생각나는 선생님이 있다. 초등학교 5학년 담임선생님이다. 처음으로 젊고 예쁘신 여자 선생님이 우리 담임 선생님이 되었다. 스승의 날이면 선생님이 늘 생각난다. 스승의 날에 최초로 절대 선물을 가져오지 말라고 하셨던 최초의 선생님이셨기 때문이다. 당시엔 스승의 날이면 친구들 모두 선물꾸러미를 하나씩 들고 가기 바빴다. 엄마는 선생님이 좋아하실만한 양말세트나 화장품 혹은 향수 등의 선물을 사서 곱게 포장해 오셨다. 선생님께 드릴 선물을 하나씩 들고 등교하면서 혹시 친구가 가져온 선물보다 내 선물이 별로면 어떡하지? 긴장 반 설렘 반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친구들도 있을텐데 스승의 날 선물을 필수(?)적으로 준비하고 교탁에 쌓아 두어야 했던 시절. 마음만 받을테니 절대 선물..

- 행복 일기 (5/11)

예전 포스팅을 보다가 생각나서 써보는 행복일기다. : https://byulna.tistory.com/96?category=480863 가족끼리 화목하게 지내면서 아이들의 인성 교육에 도움이 되는 행복일기! 잠자기 전에 가족들끼리 서로 오늘의 감사했던 일, 나빴지만 다행이었던 일, 서로의 장점 말해주기. 아무리 안좋은 일에도 장/단점이 있고, 거기서 그래도 긍정적인 면을 찾아보는 연습! 오늘 하루 좋았던것 - 재택근무 1주 연장 (좋았던 것이라고 해야 할까...) - 오늘 아빠랑 08:30 등원 성공 기분 나빴지만 다행인 것 - 고민이었던 업무들의 해결 고마웠던 것 - 남편이 출근시간이 늦었음에도 짜증 내지 않고 무사히 아이 등원 임무를 수행해 준 점 선행한 것 - 재택 하면서 집안일 도맡아함 (빨래, ..

카테고리 없음 2020.05.12

- 일의 기쁨과 슬픔

일의 기쁨과 슬픔 국내도서 저자 : 장류진 출판 : 창비(창작과비평사) 2019.10.25 상세보기 원래는 도서관에서 알랭 드 보통의 '일의 기쁨과 슬픔'을 빌리려고 했었는데, 예약하다 보니 18년에 출시된 핫한 소설책을 예약하게 되었다. 아니, 이토록 재미있는 소설이라니! 아기를 재우고 고단한 몸을 소파에 뉘이며, 손에 잡히는 책 (대여&구매로 쌓여있는 책들...ㅋㅋㅋ) 아무거나 들고 한번 읽어 볼까 하려는데 "어머, 웬일이야, 이 소설 뭐지, 왜 이렇게 재밌지?" 하며 시작했다가 혼자 깔깔대고 웃다가 자정을 훨씬 넘기고서야 잠들 수 있었다. 난 이 책을 왜 이토록 재미있게 느꼈던 걸까 생각해보면, 소설 속 인물들이 마치 나의 이야기 같기도 하고, 주변 인물들 같기도 했다. 지금 이 시대를 살고 있는 ..

- 재택 근무 종료

5월 11일부로 정상 출근이다. 2월 말 부터 시작된(거의 두달 반) 재택근무가 드디어 끝이다. 이젠 언제 사무실에 나갔었는지도 기억이 잘 안난다. 언제든 원격 근무가 가능한 회사에 다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모바일 플랫폼을 만드는 회사가 당연히 원격 근무가 가능해야 하지 않을까. 이참에 육아휴직 대신 아이를 키우는 엄마, 아빠들은 주4회 재택, 주1회 사무실 출근이면 어떨까.ㅋㅋ 우리나라 출산율이 급격히(?) 증가 할지도? IT 분야에 근무 하며 새삼 우리 나라의 인터넷 보급율과 정말 최첨단 시대에 살고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 든다. 재택근무를 마치며, 그 동안의 재택근무 소회를 남겨보려 한다. 장점 1. 자유로운 시간 활용이 가능하다 근무시간 완전 자율화를 실행하고 있는 회사에 근무함을 다시 한번..

- 시크:하다

시크하다 국내도서 저자 : 조승연 출판 : 와이즈베리 2018.08.20 상세보기 조승연 작가의 유튜브를 보다가 꽂혀서 도서관에서 조승연 작가의 책 몇 권을 빌려왔다. 저자가 프랑스에 살면서 본 프랑스 사람들의 생활방식에 대한 이야기다. 내 일상 속에서 갇혀 살다 보면, 마치 내가 보고 느끼는게 세상의 전부이고 진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럴 때 다른 나라로 여행을 가거나, 책을 읽으면 "아 이렇게 생각할 수 도 있구나, 이런 방식으로 사는 사람도 있구나." 깨닫는다. 내 사고가 얼마나 편협했는지 알게 되고, 내가 '맞다', '틀리다'로 구분 짓던 경계들이 사라지는 경험을 한다. 프랑스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방식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대한민국이란 작은 나라에 갇혀 살고 있었는지 다시 한번 느꼈다. 내..

카테고리 없음 2020.05.07

- 5월, 어린이날!

5월은 푸르구나~ 우리들은 자란다~~🎵 오늘은 어린이날~ 우리들~ 세상~🎶 어릴 적 어린이날의 기억은 사진으로 남겨져 있다. 온 동네 친구들이 모두 모여 대공원에 가서 놀고 찍은 단체 사진. 예쁜 원피스에 구두를 신고 놀이공원에 가서 찍은 사진. 아이를 낳고서야 '어린이날'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해본다. 그리고 '어린이날'의 추억을 남겨주신 우리 부모님에게도 감사한 마음이 문득 든다. 매년 특별한날로 기억될 수 있게 좋아할 만한 곳을 찾아 데리고 가 주셨으니 말이다. 그게 얼마나 감사해야하고, 귀찮을 법한 일인지 이제야 깨닫는다. 중학생이 되고 어른이 되고서 나에게 '어린이날'은 그저 하루 쉬는 공휴일에 불과했다. "아이들이 많이 갈 수 있는 곳은 피하고 어른들만 있을만한 곳으로 찾아가야지" 석가탄신일이나..

- 나의 최애책?! 나의 인생책!!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 국내도서 저자 : 법정 출판 : 문학의숲 2009.11.15 상세보기 저의 '최애 책'이라기보다 '인생 책'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법정스님의 법문집 '한 사람은 모두를 모두는 한 사람을'입니다. 저는 불교신자는 아니지만, 굳이 하나의 종교를 반드시 가져야 한다면 부처님의 말씀을 배우고 싶은 사람입니다. 법정스님의 법문집이나 법륜스님의 즉문즉설 등을 통해 인생의 지혜를 깨닫고 있기 때문이에요. 생각해보면, 학교를 다니며 배워온 것들은 5지 선다형 문제에서 정답을 고르는 법이었어요. 시험에서 정답을 많이 맞히느냐에 따라 인생의 성공과 실패로 나눠질 거라 믿었지요. 시험을 위한 공부만을 하며 대학까지 졸업하고, 취업을 해서 사회에 나오고 나서야 인생은 5지선답형이 ..

-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빈부격차가 생기는 원인

https://www.youtube.com/watch?v=8Vy2tGaw0Eo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 유튜브 영상이다. 내가 좋아하는 조승연작가의 채널이 있는 줄 몰랐는데, 조승연 작가의 강연을 보다가 발견했다. 예일법대 교수(daniel markovits) 쓴 meritocracy trap이라는 책을 소개하는 영상이다. 예전 귀족의 재산은 땅 or 공장을 소유했다. 부자 한명 당 중산층 여러명의 커뮤니티를 이루었다. Meritocracy (능력위주사회) ⇒ 머리가 좋은 사람들의 모임 머리 좋은 사람들을 한곳에 모아뒀을 때 증폭되므로 사람들이 모여살기 시작 예) 구글, 페이스북 뉴욕이나 실리콘밸리로 머리 좋은 사람들이 모임. 엘리트 동네들이 생기고 물가가 높아지면서 기존 살던 사람들이 빠져나감 ⇒ 중산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