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한가한 일요일 오후라니. 토요일엔 남편이 이직 준비로 면접보러 간다고해서 독박육아를 피해 친정행. 이렇게 매 주말마다 친정행이다. 친정에 가있으면 몸은 편한데 마음이 불편하다. 엄마가 우리가 가있으면 쉬지도 못하시고 잠도 제대로 못주무시고 계속 밥차리고 설거지하고 아이도 계속 할머니한테 메달리고 ㅠㅠ 난 그렇게 엄마가 고생하는게 싫으면서도 나 편하자고 거기에 가 있고ㅠㅠ 내가 도와서 하긴 귀찮으면서 엄마가 하는 것은 또 싫은 아이러니ㅠㅠ 문제는 우리아빠다. 퇴직이후로 ‘삼식이’가 되어버린 아빠. 엄마는 아빠에 동생에 우리까지 세끼 해먹이느라 허리가 휜다ㅠㅠ 나도 좀 쉬고 싶은데 화가 머리 끝까지 났는데 남편이 친구들과 한강 가서 아이들 같이 보기로 했다며 데리고 나갔다. 그러곤 저녁 7시부터 자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