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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말 나들이.

27개월 우리아기. 토요일엔 친정 식구들과. 일요일은 시가 식구들과 함께 ! 아직 외삼촌과 고모가 모두 미혼이라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혼자 독차지 하고 있는 우리 아기 ㅎㅎ 토요일에 방문한 곳은 용인에 새로 오픈한 리빙파워센터! 가구점과 가전 판매 뿐 아니라 아이들이 놀수 있는 야외 놀이시설과 실내 대형 키즈카페도 있었다. 테디베어 카페에서 이제 모델처럼 사진 찍는 3짤 언니~ 아쿠아리움처럼 된 카페가 있었는데, 커피가 정말....노맛.... 일요일은 잠원 한강 공원. 반포지구보단 훨씬 사람이 없었다. 그늘막 텐트가 가능한 곳은 한남대표 좌측부근이었는데, 편의점이 너무나 멀어서 돈을 아낄(?) 수 있었다. 한낮에는 그늘밖으로 나갈 수 없을만큼 땡볕이었는데, 그늘에 앉아 있으니 강바람이 불어 너무 시원..

- 27개월 아기의 말말말.

어린이집에서 선생님이 우쿨렐레로 연주하며 노래와 율동을 알려주셔서 장난감 기타 치는 걸 엄청 좋아한다. 지난 주말엔 쇼핑몰에 잠시 갔었는데, 피아노 매장에서 오랫동안 저러고 앉아있었다. 기질이 활동성도 높고 낯가림도 높아서인지 엄마, 아빠랑 놀이터 가면 엄청 신나게 노는데도, 동네 엄마들과 키카 대관해서 오랜만에 갔더니 한동안 엄마에게 안겨있다가 겨우 가서 주방놀이 살짝, 화장대 놀이 살짝 하고 또 엄마를 찾는다. 확실히 활발하지만 겁이 많아서 높은 미끄럼틀은 타고 싶은데 무서워서 못 타고 결국 몇 번이나 엄마를 부르다가 계단으로 내려왔다. 요즘 웃긴말을 많이 하는데, 욕조에서 목욕하다가 "어? 여기 고래도 있네, 상어도 있네~ 고래랑 상어는 바다에 살아요~ 바다에 가봤어?" "아니 ~ 못가봤어~ 수영장..

- [책] 나는 87년생 초등교사 입니다

나는 87년생 초등교사입니다국내도서저자 : 송은주출판 : 김영사 2020.05.08상세보기 7년생? 초등교사?? 책 제목을 보고 이런 생각을 했다."87년생이면 나보다 2살 어리네?초등교사?? 우와 엄청 공부 잘했겠다. 선생님이면 정년까지 일할 수 있겠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초등교사의 안정성과 워라밸에 대해 현실적으로 이야기해줘서 흥미로웠다.그리고 밀레니얼 세대 교사의 시각에서 본 지금 교육의 현실 문제점들, 초등교사에 대한 사회적 편견들에 대한 생각들을 풀어놓는다.마지막엔 미래를 맞는 교사와 어른들이 생각해볼 문제들도 함께 나누어 볼 수 있었다.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비슷한 세대의 직장인으로 공감하고, 생각해볼 사회적 문제들을 이야기하고 있어 무척 재미있게 읽었다. 밀레니얼 교사밀레니얼 교..

- 코로나 극복! 필수템!!

코로나19 이제 좀 잠잠해지나 싶더니 이태원 클럽에서 물류센터에서 갑자기 확진자들이 늘어나고 있네요! 계속 늘어나는 확진자 수 때문에 약 4개월째 재택근무를 지속하고 있습니다. ㅠㅠ 코로나19 시대의 필수템!! 바로 식기세척기입니다! 요즘은 삼신기라도 하더라고요! 건조기, 식기세척기, 로봇청소기! 아직 로봇청소기는 구매하지 못했어요 ㅠㅠ 바닥에 널브러진 장난감들과 층간소음 방지 매트... 때문에 크게 효과가 있을까 하고 미뤄둔 아이템인데요,ㅠ 공돈(?)이 생긴다면 1 빠로 구입해야 할 제품이지요! 전셋집에 살다 보니 싱크대 빌트인이 아닌 6인용으로 구입할 수밖에 없었는데요! 젖병 닦을 때부터 구매했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제가 사자고 노래를 불렀지만 남편은 자기가 설거지 다 하겠다며 사지 말자고 했었죠..

- CTI 아동기질검사

다인이 어린이집에서 한 아동 기질검사 결과지를 받았다. 예상대로 범상치 않은 27개월 여아 ㅋㅋㅋㅋㅋ 과 가 모두 극단적으로 점수가 높다. 과 도 모두 점수가 높았다. - 핵심기질 경향성이 다면성 유형 아이의 흥미와 관심에 따라 혹은 자신감의 정도에 따라 적극성과 신중함 중 어느 한쪽으로 향할 가능성이 있음. 상황이나 영역에 따라 유연성 있는 양육방식과 지도방안이 요구됨. 칭찬받고 잘 하고 싶은 욕구가 있기 때문에 이를 자극시키면서 자신감의 영역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 필요함. - 행동적응 특성은 조절 유형 행동조절의 필요성을 느끼고 스스로 기준을 세우고 이를 지키는 연습을 조심스럽게 시도해 보도록 하는 것이 중요함. 어린이집 선생님도 말씀하셨는데, 어느 정도는 정말 맞게 나온 것 같다. 활동적이면서 적극..

- 일요일

이토록 한가한 일요일 오후라니. 토요일엔 남편이 이직 준비로 면접보러 간다고해서 독박육아를 피해 친정행. 이렇게 매 주말마다 친정행이다. 친정에 가있으면 몸은 편한데 마음이 불편하다. 엄마가 우리가 가있으면 쉬지도 못하시고 잠도 제대로 못주무시고 계속 밥차리고 설거지하고 아이도 계속 할머니한테 메달리고 ㅠㅠ 난 그렇게 엄마가 고생하는게 싫으면서도 나 편하자고 거기에 가 있고ㅠㅠ 내가 도와서 하긴 귀찮으면서 엄마가 하는 것은 또 싫은 아이러니ㅠㅠ 문제는 우리아빠다. 퇴직이후로 ‘삼식이’가 되어버린 아빠. 엄마는 아빠에 동생에 우리까지 세끼 해먹이느라 허리가 휜다ㅠㅠ 나도 좀 쉬고 싶은데 화가 머리 끝까지 났는데 남편이 친구들과 한강 가서 아이들 같이 보기로 했다며 데리고 나갔다. 그러곤 저녁 7시부터 자기..

- 5월의 책! 2020 제 11회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2020년 제11회 젊은작가상 수상작품집 국내도서 저자 : 강화길,최은영,김봉곤,이현석,김초엽 출판 : 문학동네 2020.04.08 상세보기 얼마 전 장류진 작가의 소설집을 재미있게 읽었는데,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들을 모아 놓은 이 소설집도 너무 재미있게 읽었다. 어릴 때는 소설 속 이야기들이 그저 재미있기만 했는데, 이제야 소설을 읽는 이유를 알 것 같다. 에서 김슬기 작가는 말한다. 인간의 내면을 주로 다루는 소설은 이보다 섬세할 수 없는 촉수로 우리의 마음을 언어화한다. 우리는 소설을 통해 말로 표현되지 못했던 많은 감정을 마주하게 된다. 생생한 묘사로 펼쳐지는 소설은 우리를 타인의 가슴 안으로 들어 앉힌다. 우리는 치밀하게 지어진 성 안에서 나도 모르는 사이에 타인의 삶을 살고 경험한다. 이해할 ..

- 따뜻한 하루

1. 빌리 부트 캠프 다시 시작! 재택근무 기간 동안 너무 게을러져 있었다. 아무래도 출퇴근 자체를 안 해서 그런지 더 몸을 안 움직이게 되어 쉽게 피곤해지고, 자도 자도 졸린다... ( 3개월째....) 홈트엔 이만한게 없다. 빌리 부트캠프 다시 시작! 시작하는 글쓰기 시간에 정했던 내 시간표도 다시 정비하기! 2. 오늘 아랫집 거실 화장실 천장에서 물이 샌다고 관리실에서 찾아오셨다. 조금은 귀찮은 마음으로 물이 새는 곳을 확인하러 아랫집으로 내려갔다. 아랫집에 늘 죄송한 마음이어서 할머니께 "저희 아이가 많이 뛰어서 혹시 시끄럽진 않으세요~?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아랫집에 누가 사시는지 몰랐는데 이렇게 죄송한마음을 전할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할머니께서 " 아이고~ 시끄럽긴,..

카테고리 없음 2020.05.26

- 주말 일상

여유로운 일요일. 신혼 때 살던 동네의 수제버거 맛집 가기. 아이도 낳고도 1년간 문화센터도 다니며 살았던 동네. 초록의 푸르름이 가득하다. 90년대 아파트로 많이 낡긴 했지만, 곳곳에 산책로가 너무 잘되어 있고, 나무가 많아서 유모차 태워 다니기엔 너무 좋았던 곳. 늘 유모차와 함께 했던 바로 그 추억 속의 길. ㅋㅋㅋ 이제는 놀이터에서 혼자 말도 타는 세짤 언니가 되었다. ㅋㅋㅋ 요즘 말을 배워서 못하는 말이 없어서 너무 재미있다. "다인이가~ 혼자~ 내가 혼자 할 거야~"를 입에 달고 사는 26개월. 지난번에 아울렛에서 탄 회전목마가 재미있었는지, 또 타고 싶다고 해서 백화점에 회전목마 타러 갔다. 백화점에서 쿠폰으로 회전목마 타고, 무료 커피 마시고, 2시간 무료 주차권 사용하고 잘 놀다 왔는데 ..

- 완벽한 하루

정말 오늘이 재택근무 마지막 날일 줄 알았다. 그래서 월~목을 하루 10시간씩 일해서 근무시간을 채우고, (무려 아침 7시부터 18시까지..ㅠㅠ) 금요일은 7시~11시만 근무! 12시에 미용실을 예약했다. 얼마만의 미용실인지..ㅠㅠ 코로나 때문에도 못갔지만, 평일에는 눈뜨자마자 근무하고 일 끝나면 바로 하원 하러 가야 하는 신세라 펌 하는 3시간도 내기가 힘들었다. 펌 하는 동안 책읽기. 오늘의 픽은 '2020 젊은 작가상 수상작품집'. 요즘은 소설책이 너무 재밌다. 작가님들은 어떻게 주변에 있을 법한 가상의 인물들을 만드는 걸까. 게다가 소설 속 배경이나 주변 인물들의 묘사까지 너무나도 상세하게 말이다. 글을 읽으며 나만의 상상 속에 빠져든다. 이런 게 바로 힐링이 아닐까 생각했다. 덥지도 춥지도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