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제 그만 내려놓고 싶은 집착이 있다면, 바로 먹을 것에 대한 집착이다! 먹는 것에 대한 과도한 나의 욕망은 나를 '확찐자'로 만들어 버렸다. 난 어릴 때부터 먹는 것(행위)과 먹을 것 (음식) 둘 다 좋아했다. 가리는 음식이 없을 정도로 세상에 좋아하는 음식의 종류는 너무나 많다.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좋아하고 까탈스럽게 먹지 않는 것 까지는 좋다. 문제는 많이 먹는다는 것이다. 음식을 많이 먹게 된 계기는 바로 임신과 출산에 있다. 그 전까진 나도 외모에 관심 많고, 결혼식날은 스무살 이후 인생 최저 몸무게를 기록한 사람이었다. 임신기간은 음식을 사랑하는 나에겐 마음 놓고, 먹고싶은 것을 다 먹을 수 있는 최고의 기회였다. "나 이거 먹고 싶어~" 하면, 바로 음식이 뿅 하고 나타났다. 맛있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