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아침상념

- 돈이 많으면 행복할까? 빈부격차가 생기는 원인

ByulNa 2020. 4. 24. 12:22

https://www.youtube.com/watch?v=8Vy2tGaw0Eo

 

최근 가장 흥미롭게 본 유튜브 영상이다.

내가 좋아하는 조승연작가의 채널이 있는 줄 몰랐는데, 조승연 작가의 강연을 보다가 발견했다.

예일법대 교수(daniel markovits) 쓴 meritocracy trap이라는 책을 소개하는 영상이다.


예전 귀족의 재산은 땅 or 공장을 소유했다.

부자 한명 당 중산층 여러명의 커뮤니티를 이루었다.

Meritocracy (능력위주사회) ⇒ 머리가 좋은 사람들의 모임

머리 좋은 사람들을 한곳에 모아뒀을 때 증폭되므로 사람들이 모여살기 시작  예) 구글, 페이스북 

뉴욕이나 실리콘밸리로 머리 좋은 사람들이 모임.

엘리트 동네들이 생기고 물가가 높아지면서 기존 살던 사람들이 빠져나감 ⇒ 중산층과 엘리트들의 양쪽 집단의 차이 발생 

쓰는 브랜드와 사는 동네 가는 학교도 다르고 더이상 엘리트와 중산층은 서로 말이 안통하게 된다. 

이 계급은 이제 신분이 되어버림.

 

자기네들의 동네, 가치관, 취향을 가지고 중산층과 소통이 끊어짐.

신분사회가 되고, 공동문화경험이 없어짐  ⇒ 여러가지 부작용이 발생 


 

토마 피케티는 자본이 돈을 버는 속도가 노동이 버는 것 보다 더 빠르기 때문에

자본 > 노동이  빈부격차의 원인이라고 했지만,

미국의 경우,  top10 부자 중  자수성가형 부자 비율이 40년전 보다 높음

 

지적능력과 경영능력 ⇒ 노동의 대가

높은 수준의 고학력 엘리트 한 명 ⇒ 노동생산력 독점  ⇒ 기술자의 높은 임금/ 중산층의 낮은 임금

 

그런데 결국 높은 수준의 고학력의 엘리트가 되려면 자본이 있는 부자들만이 가능하다.

더이상 개천에서 용이 나지 않는 사회.

 

공장노동자와 CEO의 급여차이는 2000배. 

새로운 기술을 개발한 엘리트 한명이  수천명의 노동력의 임금을 독점함 


 

왜 절대 빈곤율이 낮아지는데 왜 사회적 불만이 높으냐?

하층 빈부격차 : 중산층 <=> 빈곤층

지금의 빈부격차 : 중산층 <=> 엘리트

 

1%안의 사람들의 격차가 10%안의 사람들보다 크고,

10% 안의 사람들이 20%안의 사람들보다 격차가 심함.

 

중산층과 빈민층은 떨어지는 임금과 빈곤 문제의 해결로 결국 생활수준은 비슷해짐.

중산층들이 불안해지기 시작함.

가장 높은 도덕적 지위를 가지고 있었는데, 점점 생활이 빈민층과 비슷해짐

 

금융 법조 등에 근무하는 몇 개 사람들과 완전히 다른 동네에 살게 됨.

중산층의 수준은 자기들보다 못사는 사람들과 비슷해짐 

 

예전엔 엘리트 대학을 나와서 MBA를 받아서 구글 페이스북 다니는 수백만 달러를 버는 사람이 없었음.

일반적인 학업 성취를 원하는 사람의 선택의 폭이 넒었었다.

 

지금은 선생님과 은행가의 임금격차가 20배 가량 차이남.

선생님을 하고 싶어도 은행가를 할 수 있다면 선생님을 선택하지 않음.

똑똑한 학생들이 원하는 직업을 갖지 못하는 현상 발생.

선생님의 임금이 낮다 보니 선생님이라는 직업에 대한 낮아지는 위상.

 

그렇다면 엘리트 (승자독식 문화인) 이들은 행복할까?

아니다.

왜??

물리적 자본은 사람을 자유롭게 하지만 인간자본은 사람을 속박시킨다.

지금은 유산을 어떻게 주느냐?

고강도의 트레이닝으로 준다.

좋은 학교 보내주고, 과외시켜주고 이런식으로 

유산 = 나

자산을 나의 형태로 물려 받음.

땅을 물려 받으면 땅을 착취해서 그 자산으로 자유롭게 살면  되는데

자산이 나이기 때문에 나를 착취해서 먹고 살아야함.

 

부모님이 엄청 많은 돈을 들여 나 자신을 인적자본으로 만들어 줌.

인적자본의 원금은??

"이상을 모른채(자기 자신이 정말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모른채) 자기 자신을 착취하는 인생을 살게 된다." 

 

능력위주 사회의 폐단    불행한 엘리트와 가난한 중산층을 만들었다.

 

그렇다면 능력주의 사회가 공평하냐?

아니다.

고임금을 받는 사람은 적어지고 더 높은 스킬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변하고 있음.

 

이런 교육을 어렸을때 부터 받은 아이들만 엘리트 직업을 가지게 되고, 엘리트 대학에 들어가게 됨.

태어났을때부터 들어가는 교육비용을 계산해보면 거의 천만달러 

상층 노동계급을 재생산함 


엘리트들에게만 일이 몰리는 것이 사회전체로 봤을때 좋은 것일까?

여전히 누구나 성공할 수 있는 사회일까??

 

*Meritocracy : 능력이나 실적에 따라서 지위나 보수가 결정되는 사회체제.

 

한국, 가장 경계하는 모델 : 공부를 통해 자기 스스로를 입증하고 높은 성취를 통해 자기의 성공을 인정받아야 하는 사회

시험을 통해서 신분을 입증하는 집착이 어떤 사회구조를 만드는지 돌아 볼 수 있음.


신분 사회가 아닌 능력 주의 사회가 되면, 

누구나 노력 하면 성공할 수 있고, 부자가 될 수 있을거라고 사람들은 생각했었다.

한국 사회만 해도 CEO의 연봉은 몇 십억 대이고, 우리 근로자의 연봉은 몇천만원 ~ 많아야 1~2억이려나.

전체 부의 절반을 상위 1%가 독점 하고 있는 시대에 살고 있다.

결국 지금 빈부격차의 불만층은 중산층이라는 말에 공감이 된다.

나 역시도 빈민층은 아니니 중산층일텐데 결국 나의 생활수준은 가난한 사람들과 별반 차이를 못느끼는데 반해

엘리트층과의 격차는 엄청나다.

내 연봉이 4천만원이라면 우리 회사 CEO와의 격차는 25배지만 아르바이트생의 연봉과는 2.5배 밖에 차이가 안난다.

능력위주의 사회, 승자 독식의 사회에서 "너가 노력을 덜해서 그만큼 밖에 안된거야! "라는 말이 정말 맞는 걸까?

결국 명문대를 나와 몇십~몇백억을 연봉으로 받고 있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결국 엘리트 부모를 가진 자들이 아닌가? 

인적자본은 결국 자신을 착취하며 산다는 말에도 공감한다.  

물적 자본이 없이 인적자본 (결국 내 능력으로만 먹고사는)으로만 생활수준을 유지 해야한다면, 더욱 스스로 노력만 하며 살아야 할 것이니 말이다. 결국 자신을 착취해야만 자본을 유지 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정말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도 모른채 스스로 불행하다고 생각하며 살게된다.

게다가 본인이 정말 하고 싶은 직업을 선택하지 못하고, 결국 금융인, 법조인, IT 기술자 등 소위 말하는 돈 잘버는 직업만 선택지 안에 들어올테니 말이다.

요즘 관심있는 부동산 값을   (강남,서초,송파 vs 타지역) 비교해 보니  

2012년 ~ 2014년 에는 5억정도의 차이 였던 집값이 이제는 10억이 차이가 난다.  결국 부자들은 자기들만의 동네를 만들고 성벽을 쌓는 느낌이다. 

초 엘리트가 아닌 평험한 중산층의 나는 

인적자본도 열심히 노력해서 만들어야 하고, 그에 따른 물적 자본 까지도 늘리도록 애써야한다. 

다인이에게 다가올 미래에는 무조건 시험으로만 평가 받아 엘리트의 신분으로 갈 수 있게 교육하기 보단

어느정도 물적자본을 물려주고 자유로운 영혼으로 (조선시대 선비처럼) 놀면서 책도 읽고 예술을 즐기며 사는 자유 분방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내 아이가 그렇게 되려면 나부터 그런 사람이어야겠지.

무엇인가가 '된다'는 것은 내가 노력한다고해서 꼭 되는것은 아니니

 그냥 지금 할 수있는 것에 집중하면서 오늘을 살아야겠다.

사회문제에 대해 생각도 해보고,

그 사회문제를 대하는 내 생각은 어떠햐며, 앞으로 나는 세상을 어떻게 바라보고 어떤 시각으로 살아야할지 고민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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