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른아침상념 15

- 재택근무 일상

1. 이번주는 남편이 사무실 출근을 시작했다. ㅋㅋㅋㅋ (웃음이 나는 것은 왜일까..ㅋㅋ) 그래서 남편을 시댁으로 보내(?) 버리고, 친정엄마와 다인이와 동거 시작! 게다가 내일부턴 회사어린이집 긴급보육도 시작된다. 3일동안 친정엄마가 내가 재택근무 하는 동안 (오전7시~오후4시) 까지 독박육아를 해주셨는데, 지난주 엄마가 (9시반~3시) 까지만 아이를 돌봐주실 때 보다 몇 번이나 더 큰소리를 치셨다. 얼마나 힘드실지 알기에 너무 감사하고, 또 죄송한 마음 뿐이다. 그럼에도 육아보단 확실히 잠시라도 '내 일'을 할 수 있는 지금에 감사한다. 잠시 일을 쉬는것은 좋지만, 아에 경제적 활동을 하지 않는 것은 엄연히 다르다.ㅠ 엄마 덕분에 어제 오늘은 필라테스도 1시간씩 다녀오고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임에도 ..

- 봄날의 단상

1. 추운 겨울 지나고, 다시 꽃피는 봄이다. 그 어떤 고통도 고난의 시간도 결국엔 지나가고 봄날이 온다. 매년 벚꽃이 피면, 2006년으로 돌아가 대학생이던 내 모습이 떠오른다. 당시 썸남(?)이 있었는데, 그를 만나러 기숙사에서 도서관까지의 벚꽃길을 뛰어갔다. 가 흘러나오는 캠퍼스에서, 벚꽃이 하염없이 흩날리는 길을 지나며 가슴이 얼마나 설레였는지 모른다. 그 날, 그 때의 그 설레는 마음을 잊을 수가 없다. 봄. 사랑. 벚꽃. 이 세 박자가 완벽했던 그 순간. 매년 기억되는 내 인생 하나의 좋은 추억이 되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라는데, 좋은 기억들만이 이렇게나 오랫동안 마음 속에 남아있다. 참, 지금 남편은 그 썸남은 아니다.ㅋㅋㅋㅋㅋ 2. 나도 아직 나를 모른다 국내도서 저자 : 허지원 출판 ..

글쓰기

내 생각을 말과 글로 표현하기. 항상 내 생각을 가지고 살기. 오늘 강원국 작가님의 강연을 듣고, 깨달은 것. '나' 로 살아야한다. 그래서 인문학이 중요하고, 생각이 중요하다. 말과 글로 내 생각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조금이라도 지금의 내 생각을 표현하기. 내 하루를 정리해 보기. 그래, 그러면 늘 똑같이 돌아가는 일상도 조금 괜찮지 않을까. 난 너무 '학생' 또는 '직장인'으로 눈앞의 목적만 바라보면서 생각없이 영혼 없이 살아 왔던 것 같다. 이제 엄마도 되는 만큼 생각하면서 살아야지. 책도 많이 읽고, 글도 쓰고, 느끼면서 '내' 인생을 살아야지. 직장인은 정말 길면 10년? 밖에 못할텐데 왜 거기에 목 메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살았었는지 모르겠다. 임신 14주차. 언젠가 이 글을 보며 그땐 ..

치즈 인더 트랩

요즘 설레며 보고 있는 드라마 요즘이라고 하기에는ㅠㅠ 주말부터?? 잼께 보고있는 완전 홍설에 감정이입. 스물둘.스물셋. 대학교 3학년 내모습이 싱크로율 된다. 장학금. 학점. 개강총회. 대학교 앞 술집. 과제. 레포트. 팀별 발표. 복학생 선배들. 재미있었고, 행복했던 내 대학생활. 간만에 청춘들의 대학생들 이야기라 더 재미있다. 내가 돌아갈 수 없는 그 시절. 그치만 난 지금이 더더더 행복하다. 지금. 이 순간. 가장. 행복하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