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내가 제일 하고 싶은 일은 혼자만의 공간에 혼자 있기다! 철저한 고독을 느끼고 싶다. 코로나로 인한 집콕 생활은 내가 혼자 있을 수 있는 시간과 공간까지도 빼앗아 버렸다. 코로나로 내 생활 패턴은 완전히 바뀌었다. 3월부터 계속 재택근무 중이다. 재택근무만 하면 좋으련만 아이도 함께 집에 계속 있다는 게 문제다. 아이와 나 둘만 집에 있게 되면 친정엄마라도 SOS 해서 계속 셋이 같이 생활하면 그나마 편할 텐데, 더 문제는 남편도 재택근무라는 거다. 3월 한달 내내 우리 가족 3명은 24시간 함께 집에 있었다. 막상 사무실로 출퇴근을 안 해도 되니까 불필요한 외출 준비와 이동시간이 줄어들고, 아이와도 오랜 시간 보낼 수 있어 처음엔 좋았다. 하지만 계속되는 재택근무와 가정 보육에 나는 점점 지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