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낳고서야 달라진 내 인생 내가 고등학생일 때는 수능 점수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거라고 믿었다. 대학을 가고 나선 어느 회사에 취업하느냐에 따라 인생이 달라질 거라고 믿었다. 취업을 하고 이제 결혼을 하면 인생이 달라질 거라고 믿었다. 아니었다. 아이가 태어난 그 날 이후로 내 인생은 송두리째 변했다. 아이를 낳기 전의 나는 모든 일에 '내'가 제일 우선인 이기주의자였다. “내가 제일 잘 나가~”라는 마인드와 함께 한마디로 콧대 높은 차도녀였다. 회사에서는 일만 잘하면 됐지 다른 사람의 상황 따윈 신경 쓰지 않았다. 다른 팀원들의 배려 없이 타인이 잘못한 것들은 콕 집어냈다. "이거는 OO씨가 잘못한 거 아니에요?”라고 팀원들에게 말하거나 모두가 협력해서 해야 하는 일에는 “제가 할 일은 다 했는데..